21.03.12 지캠 1주차 - 9

어후, 오늘도 시작하자마자 바로 화가 나서 산책 다녀와서 다시 그렸습니다.

(그러니까... 선 그리다가 화나서 나갔습니다)

 

일단 하루에 사람 3명 정도는 그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
세밀하지는 못해도, 최소한 인간의 범주에 드는 비율은 알아야지 원...

 

줄당 7개, 10개로 하면 크게 여유롭게 그릴 수 있다. 어저께보다는 좀 낫네

펜은 다 그린후에 아쉬운 점 표시한 것

 

연습하면서 생각한 건,

확실히 기준으로 잡는 길이가 비율을 벗어나면 몸이 다 망한다는 점

 

가령 위에 왼쪽(첫번째로 그렸습니다) 사람의 경우 유두 간 거리를 기준으로 몸을 잡았는데

이게 머리길이보다 더 길어지면서 몸이 깨졌습니다.

(단순히 뚱뚱해지는 게 아니라.. 뼈에 살이 차는 느낌?)

 

두번재는 어께가 너무 좁아져서 팔이 이상해졌고

세번째는 일단 그러러니 합니다. (다만 허벅지가 너무 얇아서 종아리가 이상하네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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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차로 그렸는데 뭔가 한번 더 하고 싶었다

그래서 덧선 줄여가면서 2차로 그려봤다 (손이 떨려서 사인하는데 착오가 좀 생겼지만...)

 

마지막에 앉은 인간의 경우 라일리 방식을 썼는데

(제가 찾은 게 아니라, 그 책에서 그걸 써서 그리라고 했습니다...)

단순하게 도형으로 형태를 잡는다는 것 보다 더 직관적이어서 좋았습니다.

 

당연히 그림 퀄리티는 어림도 없었지만

다 그리고나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잡아내기 더 편하달까요.

 

그 외에도 그냥 알려준 것들을 하나 둘 적용하니 나쁘지 않았습니다.

이게 '감을 익힌다' 일까요?

 

(...아마도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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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는 여기에 앉은 사람을 하나 더 그려야 하는데 뜨거운 가능은 무슨 불가능이라서

그냥 같은 걸 한번 더 그렸는데 잘한 것 같습니다.

 

내일은 선+인간 연습하고, 오늘 그린거에 1주차 마지막 앉은 사람까지 그려서 마무리하겠습니다.

 

1주일동안 그리라고 만든 커리큘럼이 열흘이 걸리네요. 그러러니 합시다.